최순실 최측근 고영태, 1박2일 검찰 조사받고 귀가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60)씨의 최측근인 고영태(40)씨가 검찰에서 1박2일 간의 참고인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고씨는 31일 오후 1시45분께 검찰 청사를 빠져나오면서 기자들을 만나 “보고 겪었던 일들에 대해서 검찰에 솔직하게 소명하고 나왔다.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씨가 연설문을 수정한 것을 봤느냐’, ‘최씨가 국정농단했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는 “검찰에 소신껏 얘기했다. 수사가 마무리되면 다 (밝혀질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문제의 태블릿PC에 대해서는 “내것이 아니다”면서 최씨가 사용하는 것을 본 적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고씨는 27일 밤 9시30분께 검찰에 자진 출석해 2박3일에 걸쳐 40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29일 집으로 돌아갔다. 또 이튿날 오후 2시 다시 검찰에 출석해 24시간가량 2차 조사를 받고 이날 귀가했다.
검찰은 고씨를 상대로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을 청와대 관저에서 만났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등 최씨의 행적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고 전해졌다. 고씨는 최씨의 미르·K 스포츠재단 운영·설립 과정과 청와대 문건 유출을 비롯한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밝힐 핵심 인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