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상에서 공개된 한 사진을 놓고 네티즌들이 진위 공방을 펼치고 있다.
포털사이트 및 SNS 등에서 ‘지방 사람들은 모르는 서울 지하철 풍경’이라는 제목으로 떠도는 이 사진에는 서울 지하철 청담역 지하철 내부에 정육점이 차려져 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두 편으로 갈라져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 지방에 거주 중인 한 네티즌은 “진짜 서울에는 저런 지하철이 있나요?”라면서 “지방 사람이라고 놀리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에 살고 있다고 밝힌 다른 네티즌 역시 “서울 사람도 모르는 서울 지하철”이라면서 “합성 사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해당 사진이 합성 사진이 아닌 진짜로 촬영된 사진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 네티즌은 “진짜로 있는 지하철”이라면서 “7호선 타던 사람들은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기뿐만 아니라 각종 채소, 생선 등을 판매하고 있는 차량도 있다”고 밝히며 ‘서울 지하철에는 정육점이 있다’는 주장에 힘을 보탰다.
네티즌을 두 편으로 갈라 치열한 공방을 부추긴 이 사진의 진실은 ‘합성이 아닌 진짜 지하철’이다. 해당 사진은 과거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운영했던 ‘5678 장터열차’의 모습이다.
‘5678 장터열차’는 지난 2009년 서울도시철도공사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고도 제값을 받지 못하는 농민들을 위해 지하철 안에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면서부터 시작했다. 이때부터 청담역 등 서울 지하철 5·6·7·8호선 각 역사에서, 1~2주에 한 번 ‘장터열차’가 열렸다. 시민들은 직거래를 통해 품질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고, 농민들은 중개상에 넘겼던 값보다 더 높게 받을 수 있어 상생 효과를 극대화했다.
다만 해당 열차는 실제 시민들을 수송하는 열차는 아니었다. 해당 열차는 일반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가 아닌 예비 선로에 위치해 상품을 판매했다. 이 때문에 지하철 이용객에는 별 불편함은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5678 장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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