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인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대중음악·국악·클래식 음악인 2300여 명은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 대통령의 퇴진과 ‘최순실 게이트’ 관련자들의 처벌을 촉구하는 ‘민주공화국 부활을 위한 음악인 시국선언’을 벌였다.
지난 2009년 이명박 정권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에는 음악인 700명이 참여했으나 이번에는 평론가, 작사·작곡가, 제작자까지 참여하면서 음악인 시국선언으로는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날 선언에는 시나위의 신대철, 싱어송라이터 권진원과 말로를 비롯해 윤덕원, 차승우 등의 대중음악인들과 국악인 최용석, 성악가 이재욱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음악인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법의 심판을 받아 민주공화국 부활에 기여하라”며 퇴진을 촉구했다.
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실상을 철저히 밝히고 관
음악인들은 ‘내가 이러려고 음악했나 자괴감이 든다’, ‘블랙리스트보다는 신청곡 리스트를’ 등의 피켓을 들고 발언을 이어갔으며 고(故) 김광석의 ‘나의 노래’를 합창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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