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김해·청주공항 1일 주차료가 12월 1일부터 2000~5000원 인상된다.
10일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일환)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주요공항 주차장 혼잡완화 종합대책’을 마련해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김포공항 국내·국제선, 화물청사 1일 주차요금(소형차량·평일 기준)은 1만원(5시간 이상)에서 1만5000원(7시간 30분 이상)으로 인상된다. 5시간이내 단시간 주차 요금은 동결했다.
김해공항 국내·국제선, 국내화물청사 1일 요금은 7000원(3시간 50분 이상)에서 1만원(5시간 30분 이상)으로, 국제화물청사 요금은 하루 5000원(2시간 40분 이상)에서 7000원(3시간 50분 이상)으로 오른다. 청주공항 여객주차장 요금은 1일 6000원(6시간 이상)에서 1만 원(10시간 이상)으로, 임시주차장 요금은 1만 원으로 변함이 없다.
3개 공항 요금 인상 배경은 만성화된 주차난을 줄이고, 기존 주차 시설을 최첨단 시설로 개선하기 위함이다.
실제 이들 3개공항의 2010~2015년 여객 증가율은 32~63%로 주차시설 증설률 26~62%를 앞지르고 있다. 특히 5시간 이상 장기주차 대수의 비율은 김포 45.9%, 김해 39.6%, 청주 48.3%인데 반해 이들 차량이 주차장을 점유하고 있는 비율은 김포 98.5%, 김해 97.4%, 청주 98.8%에 달해 추자장 혼잡의 주범이 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항공기 탑승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이달 중 ‘대중교통을 이용합시다’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달부터 3개 공항 주차요금이 인상되면 연간 약 70억 원의 추가 수익이 예상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추가 수익금을 포함해 2018년까지 1100억 원을 투입해 김포공항에 1080면, 김해공항에 1500면, 청주공항에 1200면의 주차빌딩을 건설할 계획이다.
주차요금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김포·김해), 카셰어링 전용 주차면(
김태한 한국공항공사 운영본부장은 “평면주차 시설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요금 인상으로 발생한 수익은 주차장 등 공항시설에 재투자해 고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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