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을 몸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안전체험관이 경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오산시에 설립됩니다.
가상현실 VR과 IT 기술이 접목된 축구장 2.5배 크기의 대형 체험관이 세워질 예정입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물이 크게 흔들리자 어린이들이 재빨리 식탁 밑으로 몸을 숨깁니다.
계속되는 흔들림에도 침착하게 머리를 보호하며 기다립니다.
진동이 멈추자 이번에는 터널을 빠져나가는 탈출 훈련을 합니다.
지진 발생을 가정해 직접 몸으로 부딪히면서 안전 대피 요령을 배우는 겁니다.
전국에 이런 대형 재난체험장은 모두 37곳.
그동안 단 한 곳도 마련돼 있지 않는 인구 1천3백만 명의 경기 지역에서 처음으로 오산에 건립이 추진됩니다.
오산시 내삼미동에 축구장 2.5배 크기로 들어서는 안전 체험관은 6개 이상의 체험존이 만들어집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들어서는 대형 안전체험관은 제가 서 있는 이곳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체험관에는 가상현실 VR과 첨단 IT 기술 도입 등 차별화된 안전체험 시스템도 도입됩니다.
▶ 인터뷰 : 곽상욱 / 경기 오산시장
- "모든 생활 속에 안전과 관련된 내용을 체험하는 대형 체험관을 유치하는데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오산시가 선정돼서 앞으로 안전도시의 메카가 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30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안전체험관 건립 사업은 오는 201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됩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