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서 전국 대학생 시국대회가 열린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6. 11. 12. [사진 = 한주형 기자] |
특히 학생들은 가요를 따라 부르는 등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며 도심을 행진하는 모습이다. 각 대학 총학생회 주도로 학생들은 ’We will rock you‘, ’다시 만난 세계‘, ’뱅뱅뱅‘ 등 노래를 ’떼창‘하며 3차선 도로를 꽉 메웠다.
이를 지켜보는 거리의 시민들은 가던길을 멈추고 학생들의 구호에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노래를 따라 부르는 시민들도 있었다.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상우 씨(59)는 “평소라면 도서관에 있어야 할 대학생들이 거리로 나온 것은 어처구니 없는 사태에 대해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청년들도 그동안 먹고살기 힘드니 참고 버텨왔지만 상식 이하의 촌극에 대해 정부가 과거 유신독재를 연상케 하는 불통의 모습을 보이자 폭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고교 교사라고 밝힌 정경호 씨(56)는 “청년들이 나름대로 사회정의를 회복하고자 나왔을 것”이라며 “그동안 취업문제나 개인문제에 매몰돼 사회문제를 고민할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행진을 시작한 이들은 혜화역-이화사거리-종로5가-종각-을지로입구-시청광장까지 3.8km 구간을 행진한 뒤 오후 4시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황순민 기자 /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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