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 난 불을 껐더니, 뒷자리에서 숨진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술을 마신 남성은 차량을 몰고 도로 옆 풀밭으로 돌진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조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흰색 승용차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어제(13일)저녁 6시 40분쯤, 전남 화순군의 한 도로에 주차된 승용차에 불이 나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뒷좌석에서는 40대 남성 황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황 씨가 평소 앓고 있던 지병으로 신변을 자주 비관했다는 유족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승용차 한 대가 풀숲에 처박혀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차량에서 운전자를 꺼내 조심스레 구급차로 옮깁니다.
어제(13일)저녁 7시 40분쯤, 전북 김제시에 있는 한 장례식장 근처에서 50대 임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도로 옆 풀밭으로 돌진했습니다.
조사 결과 임 씨는 혈중알콜농도 0.1% 수준의 만취 상태였는데,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저녁 8시 반쯤엔 서해안고속도로 김제나들목 부근에서 승용차가 앞서 가던 승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를 운전하던 50대 여성 김 모 씨가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 씨의 운전미숙을 원인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