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경인 DGIST 로봇공학전공 교수팀이 개발한 생체신호 측정용 전극의 모습(좌), 생체신호 측정용 전극을 탑재한 사물인터넷 기기를 착용해 뇌파를 측정하고 있는 모습(우)(사진제공-DGIST) |
장 교수팀이 개발한 생체신호 측정용 전극은 간편하게 건강진단용 사물인터넷 기기에 탑재할 수 있어 별도의 분석이나 계측 장비 없이 사람의 활동에 제약을 받지 않고 뇌파나 심전도 등의 생체신호를 측정할 수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하이드로젤(hydrogel) 기반 전극 물질은 사물인터넷 기기에 탈부착하기가 힘들어 외부의 분석이나 계측 장치와 연결해 생체신호를 분석해왔다. 또 피부에 접착해 장시간 사용할 경우 전극이 건조돼 전극의 특성이 변질되거나 성능이 저하되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비해 장 교수팀이 개발한 전극은 건강진단용 사물인터넷 기기의 부품처럼 쉽게 연동이 가능하고 폴리머 및 금속재료로만 구성돼 있어 공기 중에서 건조될 염려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이번에 개발된 생체신호 측정용 전극은 사물인터넷 기기에 장착된 자석과 전극 사이에 발생하는 힘을 이용해 쉽게 탈부착할 수 있다.
향후 이같은 생체신호 측정용 전극은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이용해 다양한 의료 및 헬스케어 분야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경인 교수는 “생체전극 기술을 사물인터넷 플랫폼과 결합해 언제 어디서나 사람의 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며 “당뇨, 불면증, 간질 등 지속적으로 건강 진단이 필요한 질병에 활용하고 의료취약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존 로져스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재료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 10월 25일자 내부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대구 = 우성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