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7일 정기룡 부산시 경제특보 사무실과 집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이날 오후 수사관들을 부산시청 11층에 있는 정 특보 사무실과 부산 기장군 자택에 보내 컴퓨터 파일과 서류 등을 압수했다.
정 특보는 엘시티 사업 시행사인 엘시티AMC에서 2008년부터 프로젝트 매니저로, 2010년 말부터 2013년 여름까지 사장으로 재직했다.
정 특보는 이날 부산시청에서 기자 설명회를 자청해 “엘시티에 근무할 당시 인허가 문제를 다루는 업무를 하지 않았다”며 “엘시티 자산관리회사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는 엘시티 관련 인허가가 모두 끝난 상태로 설계와 분양계획,
또 “엘시티 사장직을 그만두고 서병수 시장 캠프에 합류한 뒤 부산시 경제특보에 임명됐을 뿐 엘시티 인허가나 특혜 의혹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엘시티 사장을 지낸 사실도 부산시 경제특보 임명 당시 모두 밝힌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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