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차 촛불집회가 열리는 19일 오후 1시. 한국노총 등 노동단체가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2016 전국 노동자대회’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서태욱 기자] |
이날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과 민중총궐기 투쟁본부(투쟁본부) 등 1600여개 진보단체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시청앞·광화문 광장 일대에 집회와 행진을 신고했다. 추최측이 신고한 인원은 16만명이다.
주최측은 이날 서울에만 50만명, 전국적으로는 100만이 넘는 시민들이 거리로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집회 관리를 위해 서울 도심에 202개 중대 1만 6000명의 경찰병력을 투입해 집회에 대비할 예정이다. 오후 1시 현재 경찰과 경찰차량이 시내 곳곳에 배치돼 있어 시내 교통흐름도 더딘 상태다.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는 오후 1시부터 부터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퇴진행동 등 10개 단체가 사전 집회를 진행 중이다.
한국노총은 시청앞 광장에서 5만명(신고인원 기준) 규모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 퇴진과 노동탄압 중단을 요구하는 ‘2016 전국노동자대회’를 진행 중이다.
한국노총은 오후 2시30분까지 시청앞 광장에서 집회를 진행한 뒤 이후 세종대로를 거쳐 광화문광장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오후 3시부터는 광화문광장에서 노동자·시민 한마당 행사를 벌인다. 그 이후인 4시부터는 4차 촛불집회 본진과 합류한다.
이날 집회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수험생들도 다수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이 한꺼번에 서울 도심으로 집결할 경우 예상 밖으로 많은 인원이 운집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오후 2시부터는 서울역 광장에서 ‘대한민국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70여개 소속 보수단체 회원 5000명이 진행하는 집회가 예정돼 있다. 진보·보수단체간 충돌 가능성이 있어 현장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박사모 등 보수단체는 집회를 마친 이후인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서울역 광장에서 남대문을 거쳐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한다
보수 단체가 행진하는 남대문~시청 구간에서 일부 과격 진보·보수단체 회원간 마찰이 생길 경우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 시간대에 집회에 참가하는 시민 참가자들의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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