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이틀째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민용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 질문1 】
장시호 씨가 이틀째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검찰은 오늘 오전 9시 40분쯤 구치소에 머물고 있던 장시호 씨를 다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장 씨는 어제 체포될 때 입고 있던 검은색 패딩을 그대로 입고 고개를 푹 숙인 채 검찰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어제 장 씨를 체포한 뒤 8시간 가까운 조사를 벌이고 구치소로 보냈었는데요.
오늘 오전 다시 불러 10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질문2 】
검찰이 지금 집중 조사하고 있는 건 어떤 건가요?
【 기자 】
네, 장시호 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센터는 장 씨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각종 이권을 챙기기 위해 설립한 곳으로 의심받는 곳인데요.
이 센터는 신생법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문체부에서 6억 7천만 원, 삼성그룹으로부터 16억 여원을 지원받았습니다.
그 배후에는 '체육계 대통령' 김종 전 차관이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미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장 씨를 상대로 자금지원을 받게 된 경위와 함께, 삼성그룹이 지원한 16억 원 가운데 11억 원을 개인적으로 쓴 게 아닌지 캐묻고 있습니다.
또 자금을 지원받는 과정에서 이모인 최순실 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영향력이 미쳤는지도 확인하고 있는데요.
검찰은 체포시한이 끝나는 내일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한민용입니다.[myha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