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AI의 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오리고깃집은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박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식당이 밀집한 서울의 한 거리입니다.
점심시간, 대부분의 식당이 북적거리지만 오리고깃집만은 그렇지 못합니다.
AI가 최근 급속히 번지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끊긴 겁니다.
▶ 인터뷰 : 유지민 / 서울 잠원동
- "끓여 먹으면 괜찮을 거라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그래도 께름칙한 게…."
상인들은 고충을 토로합니다.
▶ 인터뷰 : 오리고깃집 사장
- 오리 장사가 잘 안된다는데….
- 진짜 안나가요 요새.
- 오리들이 많이 안나가요?
- 네.
다른 가게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오리고깃집 점원
- "이미 물건 나온 거는 그거(AI)하고 상관이 없고. 그래도(손님들이) 염려는 하시죠, 염려는."
전문가들은 75도 이상에서 5분만 가열하면 AI 바이러스는 사멸하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송창선 / 건국대 수의과 교수
- "익혀 먹기 때문에 식품을 통해서는 바이러스가 살아 들어올 수 있는 가능성은 굉장히 희박하다…."
하지만 AI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상인들의 시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수진입니다. [ parkssu@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