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전국적으로 200만 명이 모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집회를 앞두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전야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분위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배정훈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곳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평소 평일 집회보다 많은 2천5백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축제로 꾸며진 집회를 마음껏 즐기고 있습니다.
내일(26일)은 서울 150만 명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2백만 명의 시민이 모일 것으로 보이는 데요.
사상 최대 규모의 촛불집회를 앞두고 전야제가 펼쳐지는 겁니다.
지방에서 올라온 일부 농민들도 집회에 합류했고, 숙명여자대학교 등 15개 대학 재학생 등 2천여 명은 동맹휴업을 선포하고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오늘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문화제가 끝난 이후 9시 반부터 경복궁역 인근을 거쳐 청와대에서 2백여 m 떨어진 청운 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7천여 명의 병력을 동원하고, 차벽 설치를 준비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내일 서울에서만 150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집회는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데요.
먼저 청와대 행진 출정식이 열리고, 6시에 본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8시부터는 참가자들의 본격적인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대규모 집회와 행진에 대비해 280개 중대 2만 5천 명을 동원해 광화문 광장과 세종대로 사거리 등에 배치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