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내자동 사거리에는 집회 참가자들의 박 대통령 퇴진 구호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연장현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집회참가자들이 행진할 수 있는 마지노선 중 하나인 서울 내자동 사거리에 나와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내자동 사거리에서 청와대로 가는 길목에 집회 참가자들이 밀집해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오후 3시 40분쯤부터 내자동 사거리 인근의 차량을 모두 통제했고요.
오후 4시부터 본격적으로 광화문 광장에 모였던 집회 참가자들이 일제히 청와대 쪽으로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학이 날개를 펼쳐 청와대를 에워싸는 모습으로 행렬을 만든 겁니다.
현재 청와대에서 불과 200m 정도 떨어진 곳인 청운동사무소에도 시민들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 질문2 】
지금 이 시각부터는 행진이 어디까지 허용됩니까?
【 기자 】
네, 법원 판결에 따라 오후 5시까지는 청운동사무소 앞에서의 집회가 허용됐고요.
오후 5시 반까지는 행진이 허용됐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이곳 내자동 사거리까지만 행진이 허용됩니다.
따라서 지금 청운동사무소 근처에 있는 집회참가자들이 다시 이곳까지 내려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의 통제에 잘 따르고 있는 모습인데요.
청와대 근처까지 갔던 시민들이 모두 내려오면, 이곳에 경찰 차벽이 새롭게 설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하에 가까운 추운 날씨 속에서도 집회 열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내자동 사거리에서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