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의 둘째 언니인 순득 씨가 유명 연예인이나 경찰 고위직 부인 등과 수시로 골프를 치면서 친분을 쌓았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최순득 씨의 전 운전기사의 폭로 내용인데요.
먼저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순실의 둘째 언니인 순득 씨 집에서 지난 1997년부터 1년여 간 운전기사로 일했던 J씨.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실과의 면담에서 순득 씨가 유명 연예인과 경찰 고위직 부인 등과 골프를 즐겨치는 돈독한 사이였다고 폭로했습니다.
「▶ 인터뷰 : J 씨 / 최순득 전 운전기사
- "탤런트 뭐…. 주로 친한 것이 L, S 둘이 부부 아니야? N 부인, K. 그런 분하고 골프 다니는 건 친하니까…."」
방송국 라디오 음악프로그램에 전화를 걸어 선곡까지 지시할 정도로 영향력을 끼쳤다고도 말했습니다.
「▶ 인터뷰 : J 씨 / 최순득 전 운전기사
- "전화 하는 거 보면 알잖아 K야 뭐 좀 틀어라 하면 그땐 방송을 틀잖아."」
골프 멤버에는 연예인뿐 아니라 경찰 고위직 간부의 부인도 있었다고 기억했습니다.
「▶ 인터뷰 : J 씨 / 최순득 전 운전기사
- "(지방경찰청장) 그 부인하고 매일 골프치고 놀러다니는 게 일이야."
」
당시 지방경찰청장에게 봉투를 전달하는 등 수차례 심부름을 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J 씨 / 최순득 전 운전기사
- "부속실로 갖다주고 오고…. 봉투인데 뭔지 모르지. 서류봉투 같기도 하고…. 확실한 건 몰라도 부탁하는 것을 적어놨는지 모르지…. 그때 수표 천만 원짜리도 끊을 수 있잖아."」
「해당 지방경찰청장은 지금도 정부직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
자료출처 :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