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의견수렴 시작…사실상 '오류신고' 접수
↑ 국정교과서 / 사진=MBN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
교육부는 28일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의견 수렴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의견 수렴은 전용 웹사이트에 이북(e-Book) 형태로 공개된 현장검토본을 보고 의견을 남기면 이를 교과서 집필진과 편찬심의위원이 검토해 반영하는 식으로 이뤄집니다.
현장검토본은 자유롭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의견을 남기려면 공인인증서나 아이핀, 휴대전화를 통해 본인임을 인증해야 합니다.
이후 정해진 양식에 따라 현장검토본의 오류 내용과 근거, 오류 수정 의견을 적는 방식입니다.
이 때문에 사실상 '의견 수렴'이 아닌 '오류 신고 접수'란 지적이 나옵니다.
또 제시한 내용은 게시판 등에 공개돼 자유토론을 하는 방식이 아니라 교육부 관계자들만 볼 수 있도록 해 의견 수렴 방식 역시 '깜깜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교육부는 12월23일까지 약 한 달간 이런 방식으로 온라인 의견을 수렴하고 12월 중 '대한민국 수립' 표현 등에 대한 학술 토론회도 열 계획입니다.
제시된 의견은 교과서 집필 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에 전달돼 최종본 반영 여부를 검토합니다.
여러 의견을 반영한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은 내년 1월 중 공개됩니다.
한편 교육
현장 적용 방안으로는 국정교과서의 일괄적인 적용 대신 적용 시기를 미뤄 일부 시범학교에만 적용하는 방안, 검정교과서와 혼용하는 방안 등이 거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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