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에게도 유명한 이 병원장은 평소 최순실 씨와의 친분을 주변에 자랑하듯 말했다고 합니다.
특히, 이 병원장은 대통령 의료 자문의로도 발탁이 됐는데요.
그 배경에 최 씨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계속해서 이수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병원장은 평소 최순실 씨와의 친분을 주변에 과시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병원 내부 관계자들에게 최 씨와 가까운 사이임을 자랑하듯 말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최근에 사건이 터지고 나서도 최 씨 일가랑 친분이 있다는 사실을 과시한 적이 있거든요. 회식 자리에서 친분을 과시하면서….
이 병원의 원장은 지난 2013년 10월 대통령 의료 자문의로 임명돼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자문의는 보통 전문과별로 20여 명이 위촉되는데, 학계에서는 개인 의원이 자문의로 뽑히는 게 이례적인 일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 인터뷰(☎) : 학계 관계자
- "OOO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어요. 자문의라고 자기가 그러더라고요. 어떻게 됐는지 그 내막은 모르겠어요."
최 씨 일가 무료진료를 대가로 자문의 위촉장을 받은 건 아닌지 의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해명을 듣기 위해 미리 연락을 한 뒤 병원을 찾았지만, 원장은 만날 수 없었습니다.
▶ 인터뷰 : 병원 직원
- "제가 답변할 상황은 아니고. 일단은 병원장님이 출타 중이시니까 의논드려서 통화하실지…."
보도 직전 해당 병원장은 취재진에 전화해 "최순실 씨가 찾아온 건 맞지만, 자문의를 대가로 무료 진료한 것은 아니다"라고부인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