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 단위로 주문하자
올해 초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이 발표한 ‘주유소 이용팁’에 따르면 주유 시 ‘원’단위 보다는 ‘리터’ 단위로 주문하는 것이 좋다. 최근 정량미달 주유소가 종종 적발되는 탓에 무턱대고 기름을 가득 채워 넣으면 정확히 얼마나 들어갔는지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20ℓ씩 주유하는 게 좋다. 20ℓ가 감시단의 정량 검사 기준이어서 주유소가 쉽게 속이지 않기 때문이다.
◇낮 시간 보다는 아침이나 저녁에 주유할 것
기름은 온도가 낮을 경우 밀도가 올라가고 온도가 높으면 팽창한다. 이 때문에 낮 시간보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아침·저녁에 주유할 경우 같은 가격으로 더 많은 양의 기름을 넣을 수 있다.
비나 눈이 내려 습도가 높은 날에는 주유를 피하는 것이 좋다. 연료탱크 안에 수증기 등이 발생해 물방울이 맺힐 수 있는데, 물방울이 많으면 상대적으로 기름이 덜 들어가고 차량에도 좋지 않다.
◇셀프 주유소 이용하기
일반 주유소에는 기름값에 인건비가 포함돼지만 셀프 주유소에서는 인건비가 들어가 있지 않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또 셀프 주유소는 일반 주유소와 달리 운전자가 직접 주유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이때 기름을 넣는 속도가 중요하다. 주유 속도를 느리게 할수록 유증기 발생 등 휘발유 기화가 적어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양의 기름을 주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쁘더라도 1단으로 천천히 주유하는 습관을 들이자.
◇미리미리 주유할 것
미리미리 주유하는 습관이 기름값을 줄여준다. 대다수의 운전자들이 계기판에 주유 경고등이 들어온 이후에 주유소를 찾아 기름을 넣고 있다. 그러나 기름이 거의 남지 않았을 때 주유하게 되면 연료가 탱크 바닥에 부딪히며 산화해 일정 부분의 연료는 바로 날아간다. 이를 고려할 때 주유 눈금이 한 칸 이상 남아있을 때 주유하는 것이 좋다.
◇기름 공급 시간은 피하자
휘발유 수송 차량이 주유소에 기름을 공급하는 시간대를 피하는 것도 기름값을 줄이는 방법이다. 휘발유 수송 차량이 주유소에 기름을 공급할 때는 저장탱크의 휘발유가 저어지며 바닥에 있던 침전물들이 올
이밖에 주유기가 천장에 위치한 주유소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는 주장도 있다. 주유관이 긴 탓에 바로 옆에서 주유하는 주유기와 오차가 생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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