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후 2시 박사모 등 30여개 보수단체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에서 맞불 집회를 열었다. [사진=김제관 기자] |
이날 오후 2시부터 박사모 등 추최측은 ‘헌정질서 수호를 위한 국민의 외침’이라는 이름으로 집회를 열고, “대통령 퇴진 반대 ”를 주장했다.
집회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야당은 정권 쟁취를 위한 국가 혼란 조장행위를 즉각 중지해야 한다”며 촛불 집회 주도 세력을 ‘종북 좌파’로 규정하며 비판했다. 이들은 “탄핵반대 하야반대”, “촛불로 지른 장난, 나라 잃고 후회한다” 등 구호를 외쳤다.
오후 3시 현재 주최측은 1만2000여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칩회 참여 인원은 3000명 내외로 추정된다.
보수 단체 집회에 참석해 발언한 정일영 전 국회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3번에 걸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국회에서 일정을 밝혀주면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했는데, 좌파 세력들이 대통령을 탄핵하려고 한다”면서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애국 시민들이 뜻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도 참석해 연설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설령 잘못이 있다고 가정해도 당장 대통령이 없으면 북한 정권의 미사일로 대한민국이 쑥대밭이 될 것”이라
참가자들은 DDP에서 집회가 끝난 이후 오후 3시~4시부터 촛불집회가 열리는 종로구 광화문광장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행진 과정에서 과격 보수·진보 단체 회원들이 마찰을 빚을 경우 물리적 충돌 발생이 우려된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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