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파헤칠 박영수 특별검사는 주말인 오늘도 사무실에 출근해 특검 조직 구상을 이어갔습니다.
수사팀장으로 지명한 윤석열 검사와도 처음 만났습니다.
김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가 임명 후 첫 공식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브리핑 첫 마디는 어제 청와대로 보낸 특검보 추천자를 비롯한 수사팀 구성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수 / 특별검사
- "아직까지는 특검보에 대해서 청와대에서 의견이 없는데, 내일까지는 아마 의견이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검법에 대로라면 박 대통령은 추천자 8명 가운데 4명을 3일 이내, 즉 모레 5일까지 특검보로 임명하면 됩니다.
서둘러 달라는 압박으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수사팀장으로 낙점한 대전고검의 윤석열 검사도 오늘(3일) 처음 만났습니다.
박 특검은 윤 검사에게 "사심 없이 정도 있는 수사를 해달라"고 부탁했고, 윤 검사는 이에 "열심히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습니다.
박 특검은 조만간 이영렬 검찰 특별수사본부장도 만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영수 / 특별검사
- "검찰로부터 수사기록사본을 인계받아 검토하는 수사 준비 착수를 위한 준비를 해 나갈 예정입니다."
구하기 힘들다던 특검 사무실도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모레(5일) 오전까지 강남의 한 곳으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주말에도 수사 준비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는 새로 구성된 수사팀과 사무실에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