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분노 '박 대통령 3차 대국민담화가 남긴 것'

시민들의 분노 '박 대통령 3차 대국민담화가 남긴 것'

↑ 시민들의 분노 / 사진=MBN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달 29일 3차 대국민담화가 남긴 것은 시민들의 분노였습니다.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촛불집회가 지난 3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열렸습니다.

3차 담화에서 자신의 진퇴 문제를 국회에 미루고 자신은 죄가 없다는 식의 태도를 보이자 헌정사상 최대 규모 집회가 열린 것입니다.

6주째 매 주말 집회가 개최되었음에도 참가자가 줄기는 커녕 늘어나는 상황에서 앞으로 청와대와 여당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사전집회가 열리기도 했으며, 오후 4시부터는 청와대 100m 앞까지 시위대가 전진했습니다.

서울뿐 아니라 부산,인천,광주 등 전국적으로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개최됐습니다.

이날 서울을 포함해 전국에 모인 인원은 주최 측 추산 232만명, 경찰 추산 42만9천여명입니다. 주최 측은 헌정사상 최다 인원이 모인 집회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박 대통령의 퇴진을 반대하는 맞불집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박사모 등 보수단체는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 앞에서 집회를 열어 "박 대통령을 마녀사냥에 내몰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