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팀은 오늘 삼성물산 정기철 부사장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 특검에 삼성물산 건설부문 정기철 부사장이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됐습니다.
특검팀은 정 부사장을 상대로 차명계좌의 개설 경위와 차명계좌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관리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정 부사장은 삼성물산 런던지사 간부 등을 거쳐 현재 전략기획실장 겸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김용철 변호사는 앞서 삼성물산이 해외 지사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기가 다른 계열사보다 쉽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특히 정 부사장이 근무했던 런던 등 몇 개 해외지사가 삼성SDI와 함께 2천억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특검팀은 삼성화재 본사와 전산센터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에 대한 분석작업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삼성화재가 고객의 보험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제보에 대해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에버랜드 창고에서 발견된 고가 미술품들의 출처를 파악하기 위해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이번주초 다시 소환할 예정입니다.
강나연 기자-"이런 가운데 특검팀은 다음주(이번주)부터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들도 소환 조사하며 지금껏 비자금 의혹에 집중돼 온 수사 방향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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