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출석한 장시호씨는 오늘 처음으로 얼굴이 외부에 노출됐는데, 마스크를 벗지 않으려다 의원들에게 혼이 나기도 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전만 해도 불출석 사유서를 내며 버티기에 들어갔던 장시호 씨.
동행명령장이 발부된 끝에 간신히 국정조사장에 세울 수 있었습니다.
대상자 11명 중 유일한 출석자였지만, 시작부터 마스크 탓에 사달이 납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 "자, 장시호 증인! 마스크 내리세요. 왜 마스크를 올리고 있어요."
장 씨는 몸이 너무 아파서였을 뿐, 출석을 피한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장시호 / 최순실 씨 조카
- "불출석 사유서 보니까 많이 아픈걸로 되어 있던데?"
- "네 많이 아픕니다. 오늘도 주사 맞고 왔습니다."
대통령을 아는지를 물으려 할아버지 최태민 씨 이름도 거론됐습니다.
▶ 인터뷰 : 장시호 / 최순실 씨 조카
- "할아버지 성함이 뭡니까?"
- "최 태자. 민자입니다."
▶ 인터뷰 : 장시호 / 최순실 씨 조카
- "할아버지에게 박근혜 대통령 이야기 들어본 적 있어요?"
- "아뇨 없습니다."
날카로운 질의가 계속됐지만, 잠깐의 농담을 주고받는 여유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장시호 / 최순실 씨 조카
- "장시호 증인, 제가 미우시죠?"
- "네."
▶ 인터뷰 : 장시호 / 최순실 씨 조카
- "장시호 씨가 이모를 잘못 만난 운명이라고 생각하십시오."
- "꼭 뵙고 싶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