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강변을 따라 달리는 올림픽대로에서 화물차가 마지막 차로에 멈춰서 있던 택시를 덮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고속로로나 마찬가지 도로지만 갓길이 없었던 게 결정적인 화근이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택시 뒷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져 연료통이 드러나 있습니다.
화물차의 오른쪽 앞부분도 심하게 망가져있고 화물차 밑에는 승용차가 깔려 있습니다.
이 사고는 타이어 교체를 위해 잠시 멈춰있던 택시를 4.5톤 화물차가 들이받으며 시작됐습니다.
잠시 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구조작업을 벌이는 도중, 또 다른 차량이 현장을 덮치면서 2차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택시 운전자와 승객 등 2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현장을 수습하던 구급대원 1명과 승용차 운전자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사고가 난 택시는 갓길이 없는 구간 4차로에 차량을 세워둔 상태였습니다."
사고 지점은 서울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도시고속화도로지만, 고속도로처럼 갓길을 둬야하는 명확한 규정조차 마련되지 않아 사고가 커졌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못 봤다는 거죠. 사람이
서울은 에워싸고 동서남북을 오가는 고속화도로는 대부분 갓길이 설치돼 있지 않아 하루빨리 관련 규정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