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업체의 인센티브(포상) 관광객이 30만명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인센티브 관광객은 일반 관광객보다 ‘씀씀이’가 약 20% 가량 커 업계에서는 일명 ‘고부가가치 관광객’으로 불린다.
13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12월 15일까지 공사가 유치한 외국인 인센티브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28만1000명을 기록했다. 공사는 연말까지 30만명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메르스 여파로 방한 인센티브 관광객이 소폭 감소했던 지난해는 물론 역대 최고치였던 2014년의 21만1540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인센티브 관광은 기업에서 직원들에게 포상의 의미로 부여하는 단체관광을 의미한다. 지난 2011년 1만 명이 단체로 제주를 다녀간 ‘바오젠’이나 지난 3월 인천에서 대규모 치맥파티를 열어 화제가 되었던 ‘아오란’ 역시 인센티브 관광으로 방한한 기업 관광객들이었다.
올해 관광공사는 ‘사드발 역풍’에 대한 대응책으로 중국 외 기업들의 인센티브 관광 유치에도 열을 올렸다. 그결과 베트남에서는 전년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3만7000여명이 한국을 찾았고, 대만(32%), 홍콩(56%), 태국(71%), 일본(57%) 등에서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인센티브 관광이 주목을 받고 이유는 이들의 높은 소비성향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발표 ‘2015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센티브 관광객은 지난해 한국에서 1인당 2096달러(약245만원)를 소비했다. 1인당 평균 1712.5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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