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에서 문화재 시굴을 위해 구덩이를 파던 중 흙더미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구덩이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4명 중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북 영주의 문화재 시굴 현장입니다.
밭 주변에 넓이 6미터, 깊이 3미터의 구덩이가 어지럽게 파헤쳐져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27분쯤.
문화재 시굴을 위해 근로자 4명이 땅을 파던 중 깊이 3미터의 구덩이가 흙더미에 묻히면서 72살 남 모 씨 등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사고 당시 근로자들은 문화재를 시굴하려고 구덩이를 파며 내려가던 중 순식간에 흘러내린 흙더미를 피하지 못하고 매몰됐습니다."
내성천 정비 사업에 앞서 문화재 발굴 가능성이 높다는 문화재청의 판단에 따라 시굴조사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 인터뷰 : 염태용 / 경상북도 하천과 과장
- "내성천 재해 예방사업 전에 문화재 보호구역의 영향 평가를 하려고 문화재 시굴 작업 중에 이러한 불행한 일이…."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이도윤 VJ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