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시민들의 제보에 고마움을 전했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21일 브리핑에서 “국민 여러분이 수사에 많은 관심과 제보를 해줘 저희 사건 수사에 도움 준 점 감사드린다”면서 “특검 준비기간 동안 상당히 많은 제보를 축적했다”고 밝혔다.
특검에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국민연금이 지지한 대가성에 대해 수사했다. 검찰은 삼성을 세 차례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은 핵심적인 단서를 확보하지 못해 공소장에 해당 내용을 담지는 못했다.
특검팀은 제보 덕분에 검찰이 미처 들여다보지 못한 곳을 살피고 당시 검찰이 확보하지 못했던 수사 단서들도 손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과 보건복지부 등 10여곳을 압수 수색 대상으로 정한 것도 시민들 제보가 바탕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오늘 이뤄진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런 제보를 참고했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첩보 수집과 제보 접수 등을 전담하는 수사지원단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오랜 기간 검찰 수사관으로 근무해온 어방용 전 수원지검 사무국장이 단장을 맡고 있다.
특검팀은 영역을 크게 네 파트로 나눠 수사에 돌입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에 대한 수사는 박충근 특검보가 맡는다. 최순실 씨 일가 및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평창 동계올림픽 이권 개입 등 문화체육 분야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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