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후 6시 광화문 일대에서 촛불 및 주변 빌딩 소등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모습. 오른쪽 제일 아래 하단 사무실 창문에 불이 들어와 있다. <사진=오마이TV> |
아울러 주최측은 세종로 종합청사 건물상단에 레이저로 박근혜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는 글씨를 띄우는 볼거리도 제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4일 오후 6시 광화문 일대에서 촛불 및 주변 빌딩 소등 행사를 개최했다.
예전 집회와 마찬가지로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메세지를 전하기 위한 퍼포먼스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때 세종로 청사 일부 사무실의 불이 약 10초간 꺼졌다가 다시 켜진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다수의 시민들에 의해 목격된 것. 이를 보고 일부 집회참가자들 사이에선 “일부 사무실에서 촛불집회 취지에 동참해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가 현장에서 나왔다.
지난 3일에는 주한 미국대사관 일부 사무실 불빛이 꺼졌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미국 대사관이 촛불에 동참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몇일 뒤 대사관측은 “주말 촛불집회 ‘1분 소등’ 행사 동참 안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정부청사 건물을 비추고 있는 오마이TV 등의 카메라에는 일부 사무실 불빛이 잠시 꺼졌다가 다시 켜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때 집회 주최측 사회자는 무대에서 “불끄라! 불끄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또 뒤이어 퇴진행동 측은 청사 최 상단 벽면에 ‘박근혜 구속, 조기탄핵’이라는 글자를 레이저로 띄우는 퍼포먼스를 개최했다. 글씨는 순간적으로 색깔이 바뀌기도 해 집회 참가자
[연규욱 기자 / 양연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