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에 대한 국내외 수사 당국의 압박이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독일 당국은 '수사경찰'을 투입했고, 특별검사팀은 인터폴에 정유라 씨에 대한 적색 수배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독일 당국이 최순실 씨의 돈세탁 혐의에 대한 수사를 위해 '수사 경찰'까지 투입했습니다.
'크리미널 폴리차이'라 불리는 수사 경찰은 주로 계좌추적을 통해 금융 범죄 등을 수사하는 독일 경찰 조직입니다.
이들은 최근 최 씨와 관련된 법인 관계자 뿐 아니라 교민들을 탐문 수색하며 최 씨의 해외 계좌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지면 인터폴에 가입된 세계 190개국 사법당국에 정 씨의 정보가 공유됩니다.
정 씨가 만약 이 국가들에서 입출국을 시도할 경우, 검색대에서 인터폴에 체포돼 국내로 신병이 인도됩니다.
동시에 특검팀은 최 씨 자택에 있던 금고 2개를 추적 중입니다.
지난 9월까지 최 씨의 가사도우미로 일했던 여성들이 특검팀에 최 씨의 금고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고를 찾는다면 최 씨의 자금 흐름은 물론 국정농단의 새로운 증거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