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를 불문하고 미혼남녀가 이상적으로 바라는 배우자의 자산규모는 2억여원으로 조사됐다.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가 28일 전국의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의 결혼 인식을 조사한 '2016년 이상적 배우자상'에 따르면 이상적인 남편상은 신장 177.5cm, 연소득 4997만원, 자산 2억6554만원, 3~4세 연상, 4년제 대졸, 공무원·공사직의 남성이다. 이상적인 부인상은 신장 164.7cm, 연소득 4211만원, 자산 2억554만원, 3~4세 연하, 4년제 대졸, 공무원·공사직의 여성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배우자 경제력에 대한 기대치는 소폭 떨어졌다. 지난해 집계한 이상적인 연소득은 전년(남편 5417만원, 아내 4631만원) 대비 각각 420만원씩(남편 7.8%, 아내 9.1%) 감소했다.
이상적인 배우자의 자산도 지난해(남편 2억 9279만원, 아내 2억 3539만원)보다 남녀 각각 2725만원(9.3%), 2985만원(12.7%)씩 떨어졌다.
배우자 결정의 1순위 조건은 성별에 상관 없이 '성격'(남 34.7%, 여 33.3%)을 꼽았다. 이어 남성은 여성의 '외모'(17.5%)와 '가치관'(7.2%)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여성은 '경제력'(16.5%)과 '직업'(9.9%) 순으로 나타났다.
결혼 계획 연령은 남성이 34.7세, 여성이 33.6세를 목표했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초혼 연령(2015년 남 32.6세, 여 30세)보다 남녀 각각 2.1세, 3.6세 늦은 나이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의견은 여성(28.1%)보다 남성(37.9%)에게서 더 많이 나타났다. 대체로 소득과 학력이 높은 집단일수록 혼인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상적인 배우자 연령은 남성은 '3~4세 연하'(33.9%), 여성은 '3~4세 연상'(25.5%)의 배우자를 가장 선호했다. 다음으로 남성은 연령이 '전혀 상관없다'(19.1%)는 답변을, 여성은 '1~2살 연상'(23.7%)을 선택했다. 남성이 선호하는 연령차는 평균 2.3세 연하, 여성은 1.4세 연상으로 조사됐다.
이상적 배우자 직업은 성별 상관없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무원, 공사직'(남 12.8%, 여 13.2%)이 1위로 꼽혔다. 남성은 아내 직업으로 '교사'(12.3%),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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