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자진 귀국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사정에 밝은 한 교민은 정 씨가 그냥 끌려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영수 특검팀이 정유라 씨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정유라에 관해서는 인터폴 적색 수배 요청을 했습니다."
정 씨가 인터폴 가입국 180여 개국에서 입·출국을 시도하다 적발되면 한국으로 강제 압송됩니다.
사실상 제발로 귀국하라고 압박하는 것이지만, 정 씨는 그럴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정 씨는 최근 독일 현지에서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독일 교민
- "(정 씨가) 그냥 끌려가지는 않을 것 아니에요. 겁을 집어먹으니까 그러는가 본데…. "
이번 변호사 선임은 강제 송환 대상이 될 경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정 씨의 의지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정 씨는 체포영장에 범죄혐의가 적시돼 있고, 독일 영주권자가 아닌 체류자 신분이어서 강제 송환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 씨의 독일 내 행방에 대해서는 여전히 여러 가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정 씨는 여전히 수행원 10여 명과 함께 호화 호텔을 옮겨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