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바람이 부는 겨울이자 한해가 저물어가는 연말, 따뜻한 실내 갤러리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해보는 건 어떨까요?
19인 작가들의 서로 다른 작품 세계가 공존하는 전시회를 이재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바다 위를 떠다니던 쓰레기들이 한곳에 모였습니다.
해양 쓰레기의 경로를 연구하고 수집해 기록한 이 작품에서 작가는 전 지구적인 바다 오염 문제를 꼬집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이 내다본 세상.
동물과 사람이 섞여 있는 난해한 그림 속에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날카로운 시선을 엿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미술관에서 산책자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마련한 전시회입니다.
▶ 인터뷰 : 김수진 / 인천시 구월동
- "해양 쓰레기나 여러 사회적 문제점들을 작품으로 표현하는 부분이 사회적 문제점도 이렇게 미술로도 표현할 수 있구나 생각했어요."
원숙기에 접어든 작가들의 작품에선 우리 사회의 어둡고 아픈 면면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산책하듯 편안하게 전시장을 한 바퀴 돌아보면 19명 작가의 서로 다른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회화와 조각, 설치분야까지 모두 133점의 작품이 전시됐습니다.
▶ 인터뷰 : 이채영 /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 "작가들의 작업이 다 이 도시 혹은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의 동시대현실을 세세하게 잘 살피고 잘 기록하는 작업들을 제작하셨어요."
우리 주변의 다양한 모습을 예술로 담아낸 이번 전시회는 내년 2월 5일까지 이어집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최홍보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