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인 곶감은 비타민 등의 영양 성분이 풍부해 건강식품으로도 널리 알려졌는데요.
요즘 충남 양촌 일대의 농가에서는 곶감 말리기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김영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주렁주렁 매달린 감이 따스한 햇볕 아래 진홍색으로 변해갑니다.
탐스럽게 익은 곶감만을 골라 바구니에 담는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국내 3대 곶감 생산지인 충남 양촌 일대는 산으로 둘러싸여 전통 방식의 곶감을 만드는데 최적의 조건입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양촌 곶감은 일반 곶감과는 달리 쫄깃하면서도 당도가 높은 게 특징입니다."
▶ 인터뷰 : 이동신 / 곶감 생산 농민
- "감나무가 보통은 20년 돼야 제대로 좋은 감이 나오거든요. (30년 이상의 감나무들로) 거기에서 오는 영향이 큰 것으로…."
양촌 곶감은 겉과 달리 속은 물렁물렁한 반건시로 45일 동안의 건조과정을 거쳐 상품으로 만들어집니다.
올해는 여름에 강수량이 많은데다 햇살이 좋아 예년에 비해 수확량이 30% 이상 늘었습니다.
2.5kg 곶감 한 상자 가격은 5만 원선으로 240여 농가에서 한해 70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의 / 충남 논산시 양촌면 개발팀
- "감 박피기, 제습기, 건조기 이런 것들은 건조장에 설치할 수 있도록 농가들을 위해서 많은 지원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대둔산 기슭 아래에서 생산되는 양촌 곶감은 농가들의 소득 증대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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