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던 현직 경찰관의 가방에서 실탄과 탄피가 발견됐다.
29일 김해공항 경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7분께 부산 김해공항 국내선 2층 출발장 검색대를 통과하던 A 경사(39)의 가방 안에서 M16 실탄과 탄피가 각각 1발씩 발견됐다. 부산지방경찰청 소속인 A 경사는 이날 출장차 서울로 가기 위해 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사는 해당 가방이 남동생의 가방이라고 진술했다. A 경사의 동생은 해당 실탄과 탄피를 수년 전 야산에서 주웠는데 가방 안에 보관하고 있었는지 몰랐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과 기무사 등 공항보안기관은 A 경사 등을 조사한 뒤 대테러나 대공 용의점은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A 경사를
만약 A 경사의 실탄이 경찰관 직무집행 중 개인적으로 빼돌린 것이라면 법적 책임(총포도검화학류에 관한 법 규정 위반)을 져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경찰의 실탄 부실관리 체계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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