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마지막 날/사진=연합뉴스 |
2016년 마지막 날인 31일 차량 추돌사고로 1명이 숨지고 수 명이 다치는 등 전국에서 사건·사고가 일부 발생했지만 대체로 차분한 주말이었습니다.
철길 건널목에서는 관광열차와 승용차가 충돌했지만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암모니아 누출사고가 발생해 1명이 다쳤고, 급류에 휩쓸린 운전자가 실종 9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 고속道 추돌·철길 충돌사고로 1명 사망 수 명 다쳐
이날 오전 5시 40분께 충남 당진시 신평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268㎞ 지점에서 A(43)씨가 몰던 1t 화물차가 앞서 가던 B(59)씨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어 충격을 받고 옆 차로에 넘어진 1t 화물차를 C(55)씨가 운전하던 고속버스가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A씨가 숨지고 C씨와 버스 승객 등 5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철길 건널목에서 관광열차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전남 보성군 조성면 조성역 구내 철길 건널목에서 에스트레인 관광열차 4871호와 이모(69)씨가 몰던 승용차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동승자 고모(61·여)씨 등 2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에스트레인 이용객 15명과 기관사 등 열차 탑승객은 다행히 다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충돌 당시 승용차가 열차에 끌려가지 않고 철길 바깥으로 튕겨 나가 대형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 암모니아 누출 1명 부상…급류 휩쓸린 실종자 숨진 채 발견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대구시 중구 동문동 패션주얼리타운 창고에서는 암모니아가 누출됐습니다.
이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암모니아를 흡입,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가스회사 직원이 보석 세공에 사용하는 암모니아 용기를 교체하다가 일부가 샌 것으로 보고 관계자들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남 양산시 상북면 양산천 잠수교 하류 300m 지점에서는 숨진 채 물에 떠있던 최모(55)씨가 수색하던 소방당국 관계자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최 씨는 지난 22일 오전 7시 20분께 싼타페 승용차를 타고 밤새 내린 비로 물에 잠긴 다리를 건너다가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당시 한 시민에게서 "잠수교를 건너던 차량이 떠내려간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과 경찰은 사고 당일
경찰은 운전석 창문이 열린 점으로 미뤄 최 씨가 차에서 탈출하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폭우 때 물에 잠기는 잠수교를 건너다가 급류에 자칫 휩쓸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