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긴급 체포된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도 소환 조사합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호송차에서 내려 박영수 특검 사무실로 향하는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
류 교수는 정유라 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이틀 전 긴급체포됐습니다.
특검은 류 교수가 조교에게 정 씨의 시험 답안을 대신 작성하게 한 뒤 학점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언제 만드신 거예요. 답안지는?"
- "…."
정 씨는 시험 당시 독일에 체류 중이었지만, 류 교수가 특혜를 준 덕에 시험을 치지 않고 학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류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오늘(2일)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에 대한 수사도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특검은 오늘 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합니다.
송 전 수석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과 함께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혐의로 고발된 상태입니다.
특검은 송 전 수석을 상대로 블랙리스트 존재를 알고 있었는지, 청와대로부터 관련 지시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