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업무의 시작, 새벽 경매시장만큼 활기가 느껴지는 곳도 드물 겁니다.
안진우 기자가 국내 최대 규모 어시장인 부산 공동어시장의 새해 첫 경매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새벽 찬바람을 가르며 경매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리고, 올해 공동어시장의 첫 거래가 시작됩니다.
경매사의 우렁찬 목소리가 신명을 더하고, 도매인의 손놀림도 점점 빨라집니다.
(현장음)
올해 첫 경매에서는 고등어와 삼치 등 수산물 2천여 톤, 22억 원어치가 팔렸습니다.
▶ 인터뷰 : 김일웅 / 부산공동어시장 중매인
- "많은 배가 만선을 이루고, 조업이 잘되고, 또 유통업이 활발히 돼 국민 식탁에 좋은 생선이 많이 올라갔으면…."
지난해 부산 공동어시장의 위판량은 18만여 톤, 전체 위판 금액도 한해전보다 4% 정도 떨어진 3천여억 원에 그쳤습니다.
위판장의 주인공이자 국민 생선 고등어가 덜 잡힌데다,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몰리면서 소비가 감소하자 가격도 덩달아 크게 떨어진 게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주학 / 부산공동어시장 사장
- "올해는 이런 악재들을 말끔히 씻어버리고…. 국민에게 신선하고,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산물을 신속하게 공급해…."
우리나라 유통 수산물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부산 공동어시장.
첫 경매의 활기찬 기운이 1년 내내 계속되기를 어민들은 기원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