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7일) 서울의 한 철거 공사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나 근로자 2명이 매몰됐습니다.
실종자 가운데 1명이 발견됐는데, 안타깝게도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1명은 집중 수색중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순철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서울 낙원동의 모텔 철거 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난 건 어제 오전 11시 반쯤입니다.
굴착기가 1층에서 벽을 부수던 중 갑자기 바닥이 꺼지면서 건물이 무너져 내린 겁니다.
이 사고로 60살 김 모 씨 등 근로자 2명이 굴착기와 함께 흙더미에 파묻혔습니다.
밤샘 작업 끝에 굴착기를 밖으로 끌어낸 소방당국은 김 씨를 수색 19시간 만인 오늘 오전 7시 20분쯤 발견했는데요.
당시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는데, 안타깝게도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신속한 구조를 시도했지만 현장 상황은 녹록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철근이 너무 많은데다 흙도 무너져 내리고 있어 추가 붕괴 우려도 있었던 겁니다.
해당 건물은 터파기 붕괴나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흙막이 공사'가 되지 않았던 상황으로 전해졌는데요.
일각에서는 지하보강 작업을 하지 않고 철거 작업을 해 사고가 났을 주장도 나옵니다.
소방당국은 발견되지 않은 나머지 1명에 대한 수색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