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난동` 김승연 회장 3남 김동선, 한화건설 사의 표명

만취상태로 술집에서 난동을 부려 물의를 일으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씨(28)가 재직 중인 한화건설에 사의를 표명했다.
1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현재 구속 상태인 김씨는 전날 변호사를 통해 한화건설 명예를 실추한 점에 대해 임직원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사직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건설은 김씨에 대한 사표 수리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 2014년 한화건설에 입사해 최근 신성장전략팀장으로 근무해왔다.
앞서 김씨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술에 취해 종업원 2명을 때리고 경찰 순찰차를 파손한 혐의(특수폭행·공용물건 손상·업무방해)로 구속됐다.
당시 한화그룹 소속 고위 임원 3명이 피해자들에게 합의금 명목으로 현금 1000만원을 전달해 오너 아들의 개인적인 범죄 수습을 위해 한화그룹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이에 한화 관계자는 "어렸을 때부터 (김씨와) 알던 사람들이 지인 자격으로 간 것"이라며 임원들이 합의를 도와준 것은 맞지만 그룹 차원의 개입은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