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박근혜 대통령의 매제 신동욱 공화당 총재를 MBN이 직접 만나봤습니다.
과연 특검은 신 총재에게 어떤 것을 물었고, 신 총재는 무슨 진술을 했을까요.
또 신 총재는 특검에 USB 하나를 제출했다고 했는데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요.
한민용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근혜 대통령의 매제 신동욱 공화당 총재에게 크게 두 가지를 물었습니다.
우선 고 최태민 씨 일가의 재산 증식 과정에 대한 의혹.
1970년대 단칸방에 살았다던 최 씨 일가가 단기간에 막대한 부를 형성한 과정에 박 대통령이 개입한 정황은 없는지 들여다본 겁니다.
특히 육영재단에서 감사실장을 지낸 신 총재를 상대로 최 씨 일가가 육영재단 자금 운용에 관여한 적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신동욱 / 공화당 총재
- "원래 특검의 취지대로 육영재단에서 최태민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 진술을 했습니다."
또 당초 특검이 밝힌 바와 달리 지난 2007년 발생한 '육영재단 강탈사건'에 대한 조사도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신동욱 / 공화당 총재
- "추가로 2007년 육영재단 폭력 강탈사건 거기에 대한 추가진술조서를 하나 더 받은 겁니다. "
신 총재는 이를 뒷받침할 관련자들의 녹취파일 등을 담은 USB도 제출했습니다.
▶ 인터뷰 : 신동욱 / 공화당 총재
- "이거는 녹음파일입니다. 이 녹취록이 만들어진 녹음파일…, 자료 제출은 USB 하나 제출했고요."
모두 박 대통령과 최 씨 일가가 육영재단 등을 통해 경제적으로 한몸인지를 밝힐 수 있는 사안들입니다.
▶ 스탠딩 : 한민용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 대통령과 최 씨 일가가 '경제공동체'를 이뤘다면 박 대통령에게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자료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myhan@mbn.co.kr]
영상취재: 변성중·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