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 씨가 사용한 새로운 태블릿PC를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수사의 핵심 증거가 다수 들어 있다는데, PC를 특검에 제출한 사람은 다름 아닌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였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일 특검 조사를 받고 있던 한 피의자가 최순실 씨 소유의 태블릿PC를 특검에 제출했습니다.
그동안 언론에 보도된 것과는 별개의 태블릿이었습니다.
특검은 태블릿 사용 이메일 계정과 사용자 등록정보 등을 통해 최순실 씨 소유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씨가 2015년 7월부터 11월까지 사용한 것으로 파악된 해당 태블릿에서는 최 씨의 독일 코레스포츠 설립과 삼성의 지원금과 관련된 이메일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
또, 2015년 10월 대통령 주재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말씀자료 중간 수정본 등도 담겨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이메일 내용은 주로 최순실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이 되고요. 다른 여타 범죄에 관련된 그런 이메일도 발견됐습니다."
특별검사팀에 최 씨의 태블릿PC를 제출한 사람은 놀랍게도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였습니다.
「특검은 기존에 출처 등을 놓고 최순실 씨 측이 이의를 제기하는 첫 태블릿PC와 달리 이번에 확보한 것은 증거능력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습니다. 」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확보한 제2의 최순실 태블릿PC는 특검의 뇌물죄 수사에도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