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화여대 부정 입학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최순실(61·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1)씨를 상대로 '고립작전'을 펼치고 있다.
특검팀은 외교부가 전날 0시를 기점으로 정씨의 여권을 직권으로 무효화 한 사실을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통보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특검팀은 정씨가 덴마크에서 풀려나 독일 등 다른 나라로 이동할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여권 무효화 사실을 인터폴 측에 알렸다.
아울러 특검팀은 독일 정부에 정씨 비자를 무효화 해달라는 요청도 보냈다.
석방 이후에도 이를 근거로 유럽 국가에서 '합법 체류'할 여지를 없애고자 특검팀은 정씨의 여권 무효화를 근거로 비자 취소가 필요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
덴마크 외교부도 주덴마크 한국대사관의 요청에 따라 자국의 이민국 등 유관 기관에 정씨 여권이 무효가 된 상태임을 전달한 상태다.
특검이 정씨의 범죄인 인도청구도 덴마크 측에 보낸 가운데 정씨는 이달 30일까지 이 대상에 해당하는지 현지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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