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전문]
Q. 이제 반 총장의 입국 소식과 함께 바른정당은 이제 10일 남은 창당까지 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시 당위원장에 선출된 분이시죠. 이혜훈 의원, 저희 뉴스&이슈 스튜디오에 모시고 반 총장 소식과 함께 또 바른정당 어떻게 갈지 긴박한 정가 소식 여쭙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의원님?
-안녕하세요?
Q.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제가 영광입니다.
Q. 무엇보다 축하드려요. 서울시당 위원장 하면 아무래도 조직도 그리고 앞으로 정당의 윤곽을 잡을 수 있는 큰 자리인데 오늘 반 총장이 오시면 바른정당에도 어떻게 함께하실 수 있도록 입당을 가속화하실 수 있을까요?
-저희는 입당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습니다. 종북이 아니면 되고 그다음에 또 하나는 부패 보수, 부패 극우가 아니면 누구에게나 문을 열고 있다, 이건 이미 말씀드린 대로. 그런데 반 총장은 한 가지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이분은 지금까지 대권에 대한 얘기는 수도 없이 하셨으면서 본인의 이념 정체성이 무엇인지 밝히지 않고 계세요. 그리고 내가 지향하는 정책 노선이 뭔지도 밝히지 않기 때문에 과연 보수인지 진보인지. 그리고 본인이 어느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먼저 밝혀야 우리랑 같이 가는 길이라면 저희가 환영이죠.
Q. 그러면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본인의 비전 그리고 역량이 확실하게 검증되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입장이신 것 같아요.
-네.
Q. 그러면 바른정당 입장에서는 그래도 지금 보수의 후보가 많지는 않은데 유승민 의원까지 포함해서 대선후보로 나가겠다, 이제 곧 선언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독자적으로 일단 후보를 내시는 겁니까?
-저희는 반 총장의 스케줄과 무관하게 저희 자체 스케줄로 후보 선출 과정을 거칠 계획입니다. 반 총장이 들어오셔서 같이 경선에 참여하신다면 좋죠.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대로 참여하시기 전에 우리 당의 정체성과 같은지부터 먼저 검증을 해야 하고요. 본인이 지금 정치인으로 이제 계속 대선 의지를 밝히시면서도 정치인의 가장 기본인 내가 이념 정체성이 보수인지 진보인지를 안 밝히고 계셔서 그걸 밝히기를 요청드리는 거고요. 만약에 맞다면 저희 당 내 경선에 참여하시면 저희야 뭐 환영이지요. 그런데 만약에 우리 당에 오시지 않고 계속 밖에서 보면서 외곽에서 소위 아웃 복싱을 하실 가능성이 많다고들 점치고 있는데 그렇게 되더라도 우리 당의 후보가 선출이 되어서 대선 가도를 가다가 마지막에 범보수 연합이 되든 단일화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저희들이 충분히 열어놓고 있습니다.
Q. 그렇게 되면 바른정당이라는 이름이 아니고 혹시나 여유 있게 6개월 뒤면 바른정당이라는 당명이 없을 수도 있는 건가요?
-아니, 아니요. 당명이 있죠. 후보라는 것은 연대할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후보의 연대일 뿐이지 합당은 아니죠.
Q. 어쨌든 그러면 바른정당은 대선 이후에도 계속 이 이름을 갖고 갈 것이다.
-네, 네.
Q.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지지율에 대해서 좀 여쭤보고 싶어요. 일희일비 할 것도 아니고 여론조사의 답변율이 그렇게 높지 않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의 민심이 어디 있나 저희가 시계추처럼 바라보는 곳인데 한동안 파죽지세였다가 바른정당의 지지율이 약간 좀 주춤한 것 같습니다. 또 새누리당에서의 지금 개혁 바람이라고 하는 게 계속 잘 된다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누가 더 건강한 보수인가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차별점이 좀 없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는데요. 이제 여론조사가 보면 들쑥날쑥한 이유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초기에 여론조사를 할 때 저희 당명을 개혁보수신당이라고 하면 국민들이 잘 모르니까 예를 들면 유승민, 김무성이 이끌고 있는 비박 신당. 이렇게 하면 이게 20% 넘게 나와요.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고 개혁보수신당 하면 이게 또 6~7% 나와요. 그러니까 이게 국민들께 알려져 있는 이름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부분들은 좀 정리가 되지 않을까 하고요.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누가 더 제대로 된 보수인가. 새누리당이 진정한 개혁을 한다면 경쟁을 할 수 있죠. 그런데 지금 새누리당은 오늘의 사태를 오게 한, 대통령의 탄핵을 초래한 원인 제공자들에 대해서 지금 제대로 정리를 안 합니다. 심지어 이정현 당 대표는 이정현 당 대표가 스스로가 최순실, 차은택 이런 증인들이 국정감사에 나오는 것을 온몸을 던져서 위법으로 막으셨던 분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이정현 당 대표에 대한 탈당계를 반려하고 탈당을 다시 보류한다. 이건 개혁이 아니라고 봐야죠. 그리고 지금 누구를 정리하면 개혁인지에 대해서 분명히 말을 안 하고 있어요. 정리하기 쉬운 몇 사람 정리해놓고 개혁을 다했다. 이렇게 얘기하신다면 국민들이 거기에 속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Q.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그러면 잘 못 하고 있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최근의 개혁 바람을 놓고 나쁘게 보시거나 아니면 바르지 않다고 보시는 분은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라고 속칭 말도 하기는 했는데요.
-그런 말들이 많아요. 그런 말들이 많은 게 왜 그렇게들 생각하느냐면 탈당계를 낸 이정현 전 당 대표와 정갑윤 전국위의장을 탈당계를 냈는데 여태까지 탈당계를 받지도 않고 최근에는 또 반려한다는 얘기를 하면 이건 정말 어떻게 보면 나름대로 자기들끼리 짜고 치는 뭐가 있는 게 아니냐. 누구든지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겠어요? 그래서 이런 부분이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그다음에 새누리당이 정말 환골탈태해서 국민들의 신뢰를 얻으려면 오늘의 사태를 오게 한 원인 제공자들. 어떻게 보면 표현이 공범이라는 표현이 정확하죠. 이 공범들에 대해서는 확실히 정리하지 않으면 누구도 새누리당이 달라졌다고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공범은 이미 국민들이 알고 계시잖아요. 8적이 됐든 9적이 됐든. 그런데 그 8적, 9적에 대해서 얘기가 없으시고 오직 서청원 의원 한 분과만 싸우고 계시기 때문에 이게 뭐 서청원 의원만 정리가 되면 다 정리된 걸로 하려고 그러는 거 아니냐. 다들 이런 얘기들을 하죠.
Q. 반기문 총장과 관련해서 하나 더 여쭤봐야 할 것 같아요. 아까 말씀 중에 보수냐 진보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념적 성향이라든지 가치, 비전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을 하신 건 100% 공감을 합니다. 다만 만약에 진보라고 볼 수 있겠다고 하시면 손을 못 잡으시는 건가요?
-진보라도 저희는 종북이 아니면 괜찮은데 어쨌든 진보, 보수뿐만 아니라 안보 문제, 종북에 관한 문제 그 다음에 부패, 보수에 관한 문제. 이 문제를 본인이 명확하게 입장을 밝혀달라는 거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종북이 아니고 부패 극우가 아니면 저희는 문이 열려 있습니다.
Q. 과거에 친박 의원분들하고도 좀 나름대로 반 전 총장이 유대관계가 있었다는 측면에서의 과거에 대한 성명이 필요하다는 말씀으로도 해석이 될 수 있을까요?
-아니요, 그런 건 아닌데요. 반 전 총장의 경우는 지금 지지하는 친박 의원님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 중에서도 예를 들면 오늘의 이 최순실 사태, 대통령의 탄핵을 초래하는 데 원인 제공자가 아닌 친박 의원들이 많습니다. 오히려 원인 제공자는 뭐 한 자릿수죠. 그 한 자릿수가 아닌 나머지 친박 의원님들은 사실 어떻게 보면 저희와 같이 가실 수 있는 분들이에요. 그래서 얼마든지 문을 열어놓고 같이 갈 수 있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Q. 알겠습니다. 해체되는 새누리, 혹은 다시 깨어나는 새누리당라고 한다면 보수신당하고도 같이할 수 있는 건가요?
-가능성을 제가 여는 건 아니지만 저는 열어놓고 싶습니다. 제가 당대표는 아니지만.
Q. 알겠습니다. 어떻습니까? 보수신당의 그러니까 바른정당에 합류하겠다는 의원분들. 새해가 되면, 1월 초만 하더라도 열 분은 더 가지 않을까 했는데 아직까지 좀 그런 동력은 떨어진 것 같아요. 얼마나 들어오시나요?
-새누리당이 굉장히 조직적으로 방해를 하고 있습니다.
Q. 아, 그래요?
-지금도 보면 저희 지역도 그렇고 옆 지역도 그렇고 오늘 저희가 시당 발기인 대회를 하기 위해서 탈당계들을 몇백 명씩 제출을 했거든요. 그런데 탈당계를 받지를 않아요. 거부하고 있어요. 탈당을 시켜주지 않아요. 굉장히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페어플레이가 아니죠. 그래서 직접 가서, 팩스 탈당이 가능해야 하는데 팩스도 꺼놓고 전화도 안 받고. 그다음에 이런 모든 온라인으로의 접수를 끊을 뿐만 아니라 사람이 직접 들고 가도 담당자가 없다 어쩌고 하면서 탈당을 받지 않는 이런 사태에 있어서 좀 답답합니다.
Q. 탈당하겠다고 하는데 그걸 받아주지를 않는군요. 어떻습니까? 그러면 신당 합류하겠다는 의원분들은 앞으로 추가로 몇 명이나 더 되실까요?
-숫자는 알 수 없는데요. 유동적일 겁니다. 의원들이 보면 반기문 총장의 행보도 볼 거고 그다음에 제일 중요한 건 의원들이 신년에 탈당하겠다고 저희하고 약속을 하셨던 분들은 반기문 변수보다는 지역구 구민들과의 소통이 문제였어요. 왜냐하면 갑자기 탈당이 정해지니까. 의원들은 지역 시민들의 심부름꾼에 불과하고 본인의 정치적인 행보를 정할 때 지역구민들께 양해를 구하고 허락을 받고 하는 이런 일종의 프로세스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프로세스를 갖지 못하고 갑자기 발표를 하면 이게 지역구에서 복잡한 일들이 생긴다. 그래서 조금 시간을 벌어서 일일이 만나뵙고 양해를 구한 다음에 정리가 되면 그때 탈당 선언을 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신 분들이라 시간이 좀 걸리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반 총장의 행보를 좀 보면서 결정하겠다는 분들도 있지만.
-하는 분들도 충청 지역 일부가 있습니다.
Q. 지역구 여론도 좀 봐야겠다는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 이게 경유하지 않고 그냥 직항 비행기 타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오늘 당장 사당동 자택 앞에 가서 환영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거든요. 이렇게 되면 사람 중심으로 혹시 헤쳐모여가 아닌지. 정강정치, 보수의 가치라는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나머지 의원들을 설득하실지 궁금합니다.
-그런데 사람 중심의 정치에 대해서 굉장히 저는 비판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시절도 보면 사람 중심의 정치 때문에 오늘이 오게 된 측면도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사람보다는 보수의 가치와 정강 정책을 보고 이합집산을 해야 이게 국민들께도 솔직하고 정직한 정치가 되는 거고 그다음에 책임질 수 있는 책임 정치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사람을 따라갔다 그 사람이 자기가 여태까지 지향해 왔던 생각과 다르면 어떻게 되나요? 그리고 사실 지금 그 의원의 경우는 신당에 합류한다고, 마치 신당에 어떻게 보면 리더인 것처럼, 신당을 주도하는 사람인 것처럼 두 달 동안 매일 TV에 나와서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신당이 만들어지는 날 본인은 신당과 정강 정책이 나랑 안 맞는 것 같아서 합류 안 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그런데 그때만 해도 지금도 저희가 아직 정강 정책을 확정하지 않았어요. 그때는 논의도 시작이 안 됐고. 우리의 정강 정책이 논의도 시작이 안 됐는데 우리 정강 정책이 무엇인지 알고 본인과 안 맞는다 이렇게 얘기했던 분인데, 지금 반기문 전 총장 자택 앞에서 기다린다는 게 좀 놀라운 얘기라고 보는 게 반기문 총장이야말로 지금까지 나는 이념적 정체성이 어디인지 정강 정책까지 갈 것도 없이. 정강 정책은 세부적인 얘기잖아요? 이 세부적인 얘기는 단 한마디도 한 적이 물론 없고, 이것보다 더 큰 가치의 틀인 내가 이념적으로 보수인지 진보인지조차 밝힌 적이 없는 분인데 그분의 정강 정책을 어떻게 알고 저기 갔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정강정책 때문에 신당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게 오늘 입증이 된 거죠.
Q. 가실 것으로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따 사당동 자택으로 저희가 또 한번 카메라를 돌려봐야 합니다. 오셨는지요. 그런데 이 자리에 저희 뉴스&이슈에 함께하셨을 때는 정강정책을 어쨌든 실무적으로 맡기로 되어 있었는데 유승민 의원과, 유승민 의원과 아주 친분이 두터운 의원분들이 그것을 전담하시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민주적인 절차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게 전혀 사실이 아닌 왜곡된 거라 저희들이, 굉장히 많은 신당의 의원님들이 분노했죠. 왜냐하면 여러 가지 8개 분과를 나누면서 각자 어느 분과를 맡고 싶은지 신청을 받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신청을 받고 협의를 하려면 안이라는 걸 들고 와서 다 안을 가지고 와서 수정, 보완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가안에 불가한 그 안에 본인의 이름이 정당 정책 분과에 적혀 있었을 뿐이에요. 그런데 본인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들이 전부 다 외부 인사예요. 저희 신당과 같이, 신당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인사만 적혀 있었으니까 많은 의원들이 우리 정책을, 우리 정강 정책을 우리 신당 인사들이 만들자. 외부인들이 이렇게 대여섯 명이나 와서 우리 걸 만든다는 건 이건 이상하다. 그래서 그 안이 수정 보완이 된 것에 불과합니다. 아직 확정되기도 전이었고. 일종의 본인들이 각자 희망한 의사만을 적어놓은 것이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 수정, 보완. 그다음에 의원들의 합의를 거쳐서 확정되는 과정 중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치 그것이 확정이 됐던 것이 뒤집어진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은 잘못된 얘기죠.
Q. 이게 한 분 여쭤보면 다르고, 또 한 분 여쭤보면 달라서 또 나 의원의 입장을 저희가 또 나중에 반론권에 한번 넣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잘 되는 게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또 합리적이고 건강한 보수라고 하는 것도 숨죽이고 사시는 많은 분들이 바라고 있는 걸 텐데요. 박 대통령의 실패가 보수의 실패라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고 싶지 않을 텐데 박 대통령을 이제 한번 모셨었고, 또 이제는 건강하게 의견도 제시하실 수 있는 입장에서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요. 자세히 보면 많은 여성 정치인들이 이제 박 대통령 이후에 큰 꿈을 꿀 수 있을까 조금은 낙담하고 그랬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혜훈 의원도 제가 오늘 만나뵈니까 경제통이신데다가 브레인이신데 왜 박 대통령 곁에는 이런 똑똑한 여성분들을 잘 안 두시는 거죠? 최순실 씨 빼면 여성 정치인, 여성 비서관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았거든요.
-대통령 되시고 나서 다른 남자 대통령 시절에는 여성 장관이, 여성인 장관이 다수였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되시고는 여성가족부 장관 한 사람만 여성이고 딱 하나 예외가 더 있었던 게 윤진숙과 조윤선 장관 아니었습니까. 굉장히 그런 부분이 이례적인 분이고요. 그다음에 한 가지 사례를 말씀드리면 비대위원장으로 공천에 전권을 가지고 하셨던 19대 공천, 2012년 공천에서 서울 지역의 재선급 이상의 지역구 정치인으로 그 정도 자리 잡기가 여성으로서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런데 예를 들면 공천만 주면 당선되는 영남도 아니고, 서울이라는 수도권에서 재선까지 한 여성 의원을 5명을 그냥 아무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대지 않고 모두 다 공천에서 탈락시켰습니다.
Q. 왜 그러셨을까요?
-뭐, 짐작하시도록 두겠습니다, 여백을.
Q. 네, 시청자분들이 잘 몰라서요, 저는 한번 구체적으로.
-여성 정치인을 쓰지 않고, 여성 장관을 임명하지 않고, 잘 자라고 있는 여성 정치인들은 모조리 공천을 탈락하시는 이런 일을 계속해 오셨죠.
Q. 오로지 그분, '온리 원' 한 분만 있어야 한다는 그런 걸까요?
-모르겠습니다. 그건 이제 시청자들이 판단을 하시겠죠.
Q. 아쉬움이 되게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한 가지 추가로 더 여쭤본다면 세월호 7시간입니다. 이제 관저에 계셨고 그것도 역시 집무의 연장선이라 말씀을 하시는데 세월호가 뱃머리만 남기고 다 가라앉은 와중에도 TV를 보시고 식사를 하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요. 그렇게 되면 여성 특유의 공감이라 하는 부분도, 물론 여성만의 전유물은 아니겠습니다만, 많은 국민들이 기대를 했을 텐데 앞으로 여성 정치인으로서 어떻게 박 대통령에 대한 반면교사를 삼을 생각이신지 궁금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면 여성 정치인이라고 보기가 어렵습니다. 여성이라기보다는 중성. 제3의 성이라는 생각을 늘 하게 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옆에서 보면.
Q. 왜요?
-여성 문제에 대해서 한 번도 관심을 가지신 적이 없고 여성 문제를 언급하신 적도 없고 여성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이렇게 개념 자체를 갖고 계시는 것 같지가 않아요. 그래서 여성 대통령이었지만 여성 정치인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분입니다. 그런데 사실 어떻게 보면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서 강점이, 공감도 하고 따스함도 있고, 그다음에 감성적이고 이런 게 여성의 강점인데 박 대통령은 전혀 정반대인 유형이거든요. 세월호 시간만 하더라도 관저에 계셨던 것이기 때문에 집무를 했다. 저는 그 주장을 굉장히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 했다면 무슨 무슨 일을 했는지 지금 헌재에 제출을 하셔야 하잖아요? 그런데 헌재에 제출을 일단 본인이 서면으로 보고받은 것, 그다음에 지시한 것만 제출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 수많은 7시간의 공백이 너무 많고요. 심지어 제출한 자료조차도 지금까지 나온 증언들과, 그다음에 해경과의 교신 기록, 이런 증거물들과 모순되는 점이 너무 많습니다. 윤전추 행정관은 대통령과 하루 종일 같이 있고, 서면보고가 전달이 되려면 윤전추를 통하지 않고 불가능하다는 걸 모두가 인정하잖아요? 본인도 인정하고. 그런데 윤전추 행정관은 분명히 오전 중에 여섯 번 있었다고 청와대가 발표한 것과 달리 한 번밖에 서면보고가 없었다고 얘기하잖아요.
Q. 그러게 말입니다. 지금 의원님 함께 보시는 인천공항에서의 입국장입니다. E게이트로 불리고 있는데요. 바로 저 문을 통해서 반 총장이 자신의 짐을 직접 찾아서 대국민 앞에 메시지를 날릴 예정인데요. 오늘 의원님께서 함께해 주신 이 짧은 시간이지만 바른정당 그리고 여성 정치인으로의 미래를 어떻게 가늠할지 국민들은 바로 가슴에 새기실 것 같아요. 오늘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의원님.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