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군은 전국 최대 규모의 찰보리 주산지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런데 보리 소비가 줄면서 소득이 줄자 찰보리를 이용한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이 선을 보이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영광찰보리산업특구를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찰보리 가루와 계란을 넣고 반죽을 시작합니다.
잘 섞은 반죽을 조금씩 짜내 오븐에 구워내니 찰보리빵이 완성됩니다.
밀가루가 들어 있지 않아 촉촉하면서도 고소해 어린이 간식과 학교 급식으로 인기입니다.
봄철 무농약 새싹보리를 수확해 만든 환과 가루는 건강식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먹기도 편해 젊은 층의 주문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새싹보리는 식이섬유가 고구마의 20배에 이를 정도로 높고 철분과 칼슘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광석 / 새뜸원 대표이사
- "일본의 경우 새싹 보리 시장이 1조 원 이상 형성이 됐고, 그래서 착안해서 맞춤형으로 제품을 만들다 보니까 분말도 나오고 알약도 나오고…."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찰보리산업특구에선 이처럼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을 개발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영광군은 지역 내 18개 업체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모아 '보리올'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또, 올해 찰보리 전문 레스토랑을 만들어 관광객을 불러들인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정덕진 / 영광찰보리명품화사업단장
- "예전에 배고픈 시절에 먹기 위한 찰보리였다면, 현재는 다양한 건강한 먹거리로 소비자들이 다양하게 드실 수 있는…."
굴비로 유명한 영광 고을에 또 다른 대표 상품으로 찰보리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