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기차표를 손에 쥔 귀성객들은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고향으로 향했습니다.
서울역은 하루 종일 귀성객과 서울로 올라오는 역귀성객들로 붐볐습니다.
이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귀성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오후 5시, 서울역 광장은 부모님과 친지들에게 드릴 선물을 든 사람들로 붐빕니다.
미처 기차표를 예매하지 못한 사람들은 입석표 끊기도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열차 안은 임시좌석까지 만원이고, 짐칸은 형형색색으로 포장된 설 선물 꾸러미로 빼곡합니다.
운 좋게 기차표를 손에 쥔 귀성객들은 막히지 않는 고향 가는 발걸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인터뷰 : 김혜경 / 서울시 신당동
-"이번 연휴는 좀 길어서 조금 마음의 여유가 있는 것 같구요, 작년까지만 해도 차를 가지고 갔는데 너무 힘들었거든요. 애 때문에 그래서 이번에는 열차를 이용해서 좀 편리해요."
인터뷰 : 김창연 / 서울시 청담동
-"형님들 도착하시면 형님들 모시고 새해첫날 차례를 지낼 생각입니다."
서울행 열차를 탄 역귀성객들도 끊임없이 개찰구를 빠져 나옵니다.
부산에서 올라온 할머니는 마중나온 딸을 꼭 끌어 안습니다.
인터뷰 : 반명숙 / 부산시 화명동
-"애들 여기다 와있거든요, 애들 딸하나 아들 하나 우리는 할배하고 둘이라서 우리가
인터뷰 : 김욱찬, 김혁찬 / 대전시 읍내동
-"할아버지, 할머니 보고싶어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 고향 가는 길은 보고 싶은 친지들 생각에 설렘으로 가득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