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朴 대통령이 30억씩 모금하라고 지시…수첩 메모도 사실"
↑ 안종범 /사진=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으로 나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은 박 대통령이 2015년 7월 대기업 총수와 면담 후에 기업마다 30억원의 출연금을 모금하도록 지시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안 전 수석은 16일 헌법재판소 1층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에서 "'대통령이 현대차와 CJ를 말하면서 30억원을 말씀하고 다른 업체도 그에 준해서 하라고 했다'고 발언했는데 맞느냐"는 국회 소추위원단의 질문에 "네, 맞다"고 답변했습니다.
미르·K스포츠 재단 모금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구체적인 출연금 액수를 지정해 모금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인정한 증언으로, 탄핵사유
안 전 수석은 또 2015년 7월 24∼25일 진행된 박 대통령의 개별 기업 총수 면담 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현대차 30+30 60억, CJ 30억+30억 60억'이라고 업무수첩에 메모한 것도 사실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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