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 겨울 별미 '물메기' 잡이 한창

【 앵커멘트 】
납작한 얼굴에 큼지막한 입 모양의 '물메기' 하면 못생긴 생선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맛은 일품인데요.
요즘 충남 서해안에서 '물메기' 잡이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김영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해가 질 무렵, 어선 한 척이 항구에 도착합니다.

조업 반나절 만에 갑판 위에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물메기로 가득합니다.

어부들이 물메기를 상자에 옮겨 담자 입을 크게 벌린 채 온몸을 흔들며 팔딱거립니다.

▶ 인터뷰 : 조갑영 / 충남 서천군 서부 수협
- "새벽 3시경에 출항을 하거든요. 한배가 보통 나가면 약 200마리 정도 어획분을 잡아 오고 있고요."

겨울철 썰렁했던 경매장도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상인들 마다 싱싱한 물메기를 차지하려고 눈치 작전에 들어갑니다.

경매가는 한 마리당 1만 원선, 지난해보다 어획량이 줄어 모처럼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물메기는 길게는 열흘까지 세찬 바닷바람에 말려 전국으로 팔려나갑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서해안에서 잡은 물 메기는 이렇게 빛깔과 육질이 좋아 맛이 뛰어납니다."

▶ 인터뷰 : 신병섭 / 식당 주인
- "콜라겐이 많아서 겨울철 피부미용에 더없이 좋기도 하고요. 해장국으로 그만이죠…."

충남 서천 물메기 잡이는 다음 달 말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