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가짜 간장을 제조해 시중에 유통한 공장이 무더기로 적발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중국 당국이 톈진 일대 두류 마을에서 거의 50개에 달하는 가짜 양념 제조공장을 적발했으며, 직원을 파견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조처는 중국 베이징뉴스가 허가받지 않은 산업용 소금으로 간장, 식초를 만들어 파는 마을이 있다고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 공장은 사용이 극도로 제한된 인공 감미료 시클라메이트도 넣었으며 다른 식품 공장에서 나온 찌꺼기 부산물을 재활용하기도 했다. 시클라메이트는 발암과 남성불임 유발 가능성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있었던 물질이다.
베이징 뉴스는 이 마을이 10년 넘게 가짜 양념을 만들어 원조로 자리를 잡았다고 전했다. 주거지 인근에 밀집한 이들 소규모 공장에서는 한해 최고 1억 위안(약 171억8000만원) 상당의 가짜 양념이 만들어져 유
중국에서는 독성 물질인 멜라민이 섞인 분유가 2008년 시중에 유통돼 아기 6명이 숨지고 30만명 이상의 아이가 앓아눕는 파동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중국인들은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가짜·불량 식품 논란에 다시 한 번 분노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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