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청년과 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의 실업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올해 취업 취약계층이 일자리를 얻는 데 1조 원을 투입해 32만 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부업 등으로 피해를 본 시민들이 찾는 곳이 서울시 민생보호상담센터.
오승연 씨는 서울시의 뉴딜일자리를 하며 지난해부터 이곳에서 민원과 담당 부서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오 씨가 온 뒤로 부서의 답변 시일이 4일에서 1.3일로 대폭 짧아져 시민 만족도가 높습니다.
오 씨 같은 뉴딜일자리는 공공 서비스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취업 준비생의 경험을 쌓는 윈윈이 되는 형태의 일자리입니다.
▶ 인터뷰 : 오승연 / 서울시 뉴딜일자리 근로자
- "사회를 겪어봤고 행동 양식을 공직 사회에서 배우고 갈 수 있다는 자체가 저에게 어느 정도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지난해 2천 명이던 서울시 뉴딜일자리는 올해 5천5백 명으로 대폭 늘어납니다.
공공근로도 3천 명 정도 더 뽑기로 하는 등 취업 취약계층인 청년과 여성, 고령자에 각각 6만여 개의 일자리를 집중적으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유연식 /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
- "약 1조 원을 투입해서 총 32만 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일자리 카페와 면접 정장 무료 대여 서비스 등 기존에 해왔던 취업 지원도 대폭 늘려나가기로 했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취업난을 타개하기 위한 서울시 일자리 대책의 일환입니다.
하지만, 32만 개 중 서울시 산하기관 정규직 채용 일자리는 5천6백 개에 불과해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