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새벽 서울에 '눈 폭탄'이 터지면서 출근길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에 시민들이 몰려들어 붐볐다.
반면 눈길에 자가용을 집에 두고 나온 직장인이 많아 도로는 매우 한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서울 지역 적설량은 6.3㎝다.
이른 아침 출근길을 재촉한 시민들은 총총걸음으로 눈길을 걸었다.
차량이 많이 다니는 대로변은 그나마 눈이 덜 쌓였지만, 아파트나 주택가들이 밀집한 이면도로는 제설 작업이 되지 않아 미끄러운 탓에 시민들은 조심스레 발길을 옮겨야 했다.
많은 눈이 올 것이라는 날씨 예보가 나온 덕인지 평소 자가용을 이용해 출근하던 사람 중 많은 사람이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때문에 이른 시간부터 지하철 역은 붐볐다.
도로 위 차들은 평소보다 눈에 띄게 느린 속도로 움직였다. 도로가 미끄러워 제동거리가 길어지다 보니, 차량이 정지선에 맞춰 서지 못하고 횡단보도를 침범해 길을 건너는 보행자들 앞에서 겨우 멈춰서는 아슬아슬한 모습도 연출됐다.
출근 수단으로 이날만큼은 택시를 택한 시민이 많은 탓에 '택시 대란'도 일어났다.
현재 많은 눈은
경찰은 "출근길 도로에 차들의 정체가 예상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혼잡한 상황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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